words_per_minute를 찾아서…

1분 분량

words_per_minute이 뭔데?

_configs.yml을 입맛대로 수정하고, ui-text를 번역하다 보니 words_per_minute와 이 인자에 관련된듯한 minute_read 요소가 있었다. 처음에는 read를 과거형으로 보고 ~분 전으로 번역해놨었는데, 저 words_per_minute와 연관이 있는 것을 보고 과거형이 아니고 minutes to read라는 것을 알았다. words_per_minute는 보통 1분에 몇 단어나 읽는 지 설정해놓고, 그 속도에 따라 포스팅을 읽는데 몇 분 정도 걸리는 지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.
하지만 기본값으로 설정된 200이란 수치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한국어로 구성된 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이다. 한국어는 한자어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단어 하나하나에서의 정보 압축량이 큰 언어다. 특히 조사의 도움 없이 단어의 구성만으로도 뜻이 전달되기 때문에, 굳이 직역해서 완전한 문장형태로 번역하는 것보다 함축된 단어 몇 개를 쓰는 것이 더 간결하고 깔끔한 번역이 되는 경우가 많다. 한국어의 wpm(words per minute, 분당 읽는 단어 수)는 영어의 그 것보다 더 작다. 학술지의 결과에서도 그런 데이터가 산출되어 뒷받침해준다.

그래서 wpm은 200에서 120으로 줄였다. 관련문서의 20-30대의 평균 wpm 결과치에 해당하는 값이다.

관련 문서

Korean Version Self-testing Application for Reading Speed Soolienah Rhiu, Moses Kim, Jae-hyung Kim,Hye Jin Lee,and Tae-Hyung Lim

Korean reading speed: Effects of print size and retinal eccentricity Yingchen He, Sori Baek, Gordon E.Leggea : 한글의 정보집약적인 특성상 곁눈으로 보는 속도가 영어보다 느리다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이 abstract에 있는데, 실험군이 6명밖에 없어서 조금 의심스럽다. 나중에 전문을 읽어봐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