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블로그를 열기까지
Github pages를 시작하기 전에…
블로그를 하려는 생각은 아~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. 어렸을 적 치기와 헛소리로 가득한 네이버 블로그, 지금 대부분은 비공개로 돌려 이불킥하는데 쓰고 있다. 가끔씩 꿈 일기장으로 썼지만, 요즘은 그 꿈일기조차 개인 메모장에 적고 있어 그저 예전 생각들을 담아 둔 죽어 있는 아카이브에 불과하다.
그리고 초대장을 아는 사람에게 받아 글 몇 번 쓰고나서 손이 안 가던 티스토리 블로그도 있다.
못먹는 감, 찔러나 보자
일단 Github에서 jekyll theme
로 검색해서 fork가 가장 많이 된 순서대로 정렬 한 후 마음에 드는 테마를 추려냈다. 의외로 중국발 레포지토리가 많이 있었는데, 이게 인구수에 기반한 포크수 인지, 아니면 정말 인기가 좋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. 하지만 보기에는 별로라서 일단 보류!
그러고 나서 몇 페이지를 넘겨가며 훑었다. 그 중 깔끔하고, 어느정도 문서도 있는 이 테마를 골랐다. 일단 이 테마를 포크(fork: 찌르다)하고 무작정 시작했다.
기반 환경 꾸미기
가져온 Jekyll 템플릿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, 기본적으로 bundle install
로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깔아야 했다. bundle
? 항상 apt-get
이나 pip
만 쓰던 나에겐 생소한 명령어였고, 이게 Ruby기반의 패키지 관리 프로그램임을 검색해서 알았다. 그리고 bundle install
를 타이핑하고 엔터를 누른 순간,
An error occurred while installing eventmachine (1.2.7), and Bundler cannot continue.
Make sure thatgem install eventmachine -v '1.2.7'
succeeds before bundling.
라는 오류가 날 반겨 줬다! 그렇지, 항상 오류없이 잘 돌아가는 것은 의심을 해봐야한다.
일단 저 오류메세지에서 말한대로 gem install eventmachine -v '1.2.7'
를 해봤다. 앞에서 bundle install
은 스스로 관리자 권한을 물어봤는데, gem install
은 sudo
를 쓰지 않으면 파일 접근을 못해 설치를 못한다는 오류가 뜨는 것이 어색했다.
Building native extensions. This could take a while…
ERROR: Error installing eventmachine:
ERROR: Failed to build gem native extension.current directory: /var/lib/gems/2.5.0/gems/eventmachine-1.2.7/ext /usr/bin/ruby2.5 -r ./siteconf20190725-7443-biqsgs.rb extconf.rb mkmf.rb can’t find header files for ruby at /usr/lib/ruby/include/ruby.h
extconf failed, exit code 1
라는 오류가 뜨고, 더 이상 설치가 안됐다. 일단 eventmachine install failed
라고 구글링해 찾은 문서대로 의존성 있는 패키지를 전부 설치하고 다시 해봤다. 하지만 똑같이 eventmachine을 설치 못한다는 같은 오류메세지를 뿜었다. 그래서 잠시 고민 후 eventmachine만 설치했을 때 뜨는 에러 메세지를 구글링 하니 ruby-dev
를 설치하라는 스택 오버플로우 글이 있었다. 그 글을 보고 ruby-dev
를 설치하니 드디어 eventmachine을 넘어 bundle install
이 됐다. 여러 패키지를 정상적으로 설치했다는 초록색 글씨가 감동스러웠다.
일단 만들어, 그리고 부숴!(?)
그리고 jekyll serve --livereload
로 미리보기를 했는데, 테마 템플릿에 있던 멋진 테마는 어디가고, 흰 화면에 검은 글씨밖에 없었다. 어째서? _config.yml
을
수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인가 싶어 편집해봐도 같았다.
?!
허탈한 마음에 더 친절한 템플릿을 찾았다. 어차피 기본 환경만 구성한거니 이 포스트만 옮기고 날리면 깔끔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. 그래서, 깃헙의 레포지토리를 날린 후 rm -rf ./*
을 시전해 다 날리고 다시 포크했다. 그리고 다시 _config.yml
을 만지는 데, 전에 있던것과 항목 수가 다르다. 설명이 필요해 찾다보니 이 템플릿은 포크하기 쉬우라고 예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다…? 덕분에 다시 rm -rf ./*
을 하고 다시 포크했다. 파일도 깔끔하고, 예제도 있고, 친절하다! 하지만 remote로 대부분의 것들을 가져오기 때문에 설정을 바꾸려면 원본 템플릿의 파일을 가져다가 써야한다. 그래도 뭔가 결과물이 눈에 보이니 만족스럽다. 일단 샘플 글들을 예제 카테고리로 다 옮겼다.
만들면서 참조한 글들
- 루비 한국어 문서
- Eventmachine 설치 오류:Ruby 기반이 되는 패키지 설치하는 명령어가 있다.
- 설치시 헤더파일 오류:
apt-get install ruby-dev
로 해결! - 테마 시작 문서
- Jekyll 블로그 테마 적용하기
- Jekyll 한국어 문서: 번역이 예전버전 기반이라 원문을 참조해야 할 때가 있다.
- 위키피디아 YAML:json도 아니고, HTML도 아닌, 생소한 마크업이었다.
- Github pages 설정하기
- 지킬에 이미지 넣기
- 지킬에 이미지 캡션 넣기
- 이미지 배치되는게 꽤 껄끄러워서 일단 이미지 띄운 것에 만족하고, 나중에 다시 세세히 볼 생각이다.